투자 이야기/주식투자 이야기

버블은 왜 생기는가?

개똥 철학자 2023. 7. 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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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워렌 버핏-

 

 

버블이 생기는 이유는 한 가지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과도한 유동성 공급 ,기술 혁명, 내러티브, 스캠 등이

 

대표적인 버블 생성의 원인이다.

 

과도한 유동성 공급은 늘 버블을 불러온다.

 

시중에 풀린 돈이 갈 데가 없으면

 

가서는 안 되는 곳으로도 돈이 흐른다.

 

불량한 기업에도 투자금이 몰린다.

 

이에 심리가 불을 붙인다.

 

두려움과 욕심이 시장을 지배하면 광기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유동성이 회수되는 시기가 오면 버블은 붕괴로 이어진다.

 

사상누각은 더 빨리 무너지는 법이다.

 

 

기술 혁신의 버블은 조금 더 복잡하다.

 

1800년대 미국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사람들은 금광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골드러시 현상인데 버블은 엉뚱하게도 골드가 아닌 철도에서 생겼다.

 

금맥이 발견된 서부로 가기 위해 미국 전역에 철도가 이어지면서 철도산업의 버블이 생겼다.

 

철도가 생기는 주변 땅값에도 버블이 생겼다.

 

철도산업의 발달은 엄청난 혁신을 가져왔다.

 

한 예로 1800년대에 많은 농장에서는 말을 먹을 귀리를 재배했다.

 

하지만 철도와 이동수단의 발달로 말의 이용가치는 떨어졌고, 수요도 줄었다.

 

말의 먹이를 재배하던 농장들은 사람이 먹을 식량재배로 대체되었고

 

이는 식량난을 해결하고, 인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기술혁신이 나타나고 실생활을 바꾸기까지

 

과도기를 거칠 수밖에 없어 시간이 필요하다.

 

산업혁명도, 철도산업도 혁신적이었지만 버블은 과도기가 오면 붕괴됐다.

 

세상을 바꾼 인터넷 혁명도 결국 IT버블로 무너졌다.

 

가상 화폐, 메타버스, 전기차, AI, 모빌리티 등 혁신의 기술들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세상을 바꿀 기술에 투자금이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혁명이 우리의 실생활을 바꾸고 수익으로 전환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과도기가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살아남는 회사만 남고 나머지 기업들은 사라질 것이다.

 

버블은 빠르게 오른 만큼 빠르게 꺼질 것이다.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

-뉴턴-

 

 

내러티브와 사기는 어떨까? 그럴듯한 구조와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현혹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버블은 시장을 심리가 지배했을 때

 

역병처럼 빠르게 퍼져 나간다. 두려움과 욕심 말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매수하는 이유는 주식이 오르기 때문이다.

 

그럴듯한 구조와 시스템에 광기가 붙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버블이 형성된다

 

뉴턴이 파산한 남해회사 버블과, 튤립 파동, 최근에는 루나 사태 등이 적절한 예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매도하는 이유는 주식이 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블의 끝은 파멸적인 붕괴다.

 

오르기 때문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내리기 시작하면 모두 패닉셀을 하기 때문이다.

 

버블을 주관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만 미리 편승하지 못해 비난하는 사람은 존재하지만,

 

버블이라 판단하며 자신을 제어하는 사람은 없다.

 

파티에 참석하더라도 항상 출입문 가까이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1. 버블의 형성은 과도한 유동성 공급, 혁신적인 기술, 내러티브, 사기등이 있다.

 

2. 버블의 붕괴는 더 빠르다.

 

3. 버블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빠르게 도망칠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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