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철학자 2023. 7. 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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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무능한 트레이더는 포지션 정리하기가 이혼하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아이디어에 충절을 지키는 일은 트레이더에게나 과학자에게나 이롭지 않다.

행운에 속지 마라 중에서…

-나심 탈레브-

 

 

투자의 거장에게 매도는 언제 해야 하냐고 묻자 그가 답했다.

 

“매도의 시기는 매수할 때 결정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수 시기에만 집중할 뿐 매도시기는 고려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매도시기를 “수익이 났을 때” 로 말하기도 한다.

 

수익률로 말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정말 최악은 얼마를 벌면 팔겠다.

 

라는 목표를 정해두고 매수하는 부류다.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매수하는지, 장기투자로 접근하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

 

물론 단기추세로 접근했지만 추세의 방향을 보고 중장기로 보유해도 좋고,

 

장기투자로 접근했지만 지나치게 상승하면 미리 매도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철학이 없는 투자자들은 주로 단기적인 추세로 접근해서

 

손실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장기투자자로 변한다.

 

혹은 장기투자를 하겠다고 접근해서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매도한다.

 

수많은 투자자문서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이 손절매다.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

 

매몰비용의 오류, 보유효과, 손실회피편향 세 가지를 뽑는다.

 

그동안 투자한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손절매를 하지 못한다면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진 것이고,

 

손실을 보고싶지 않아 손절매를 못하고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손실회피편향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투자오류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보유효과의 오류가 있다.

 

한발자국 뒤에 서서 나무가 아닌 숲을 관찰한다면 보다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지만,

 

자신이 보유한 종목에서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어렵다는 것이다.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 믿어 손절매를 하지 못한다.

 

손절매는 기술적인 능력을 요하지 않는다.

 

자신의 투자방향성을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매수시에 왜 이 자산을 매수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남이 하는 말만 듣고 투자하거나, 뉴스나 대중매체(유튜브)를 보고 투자,

 

혹은 그저 주식이 오르기 때문에 매수한다면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도 손절매를 하지 못한다.

 

자신의 계좌를 둘러보자.

 

혹시 마이너스 종목만 가득 차 있는가? 주가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팔지 못해

 

계좌에 마이너스만 가득하다면 투자의 방향성과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1. 매도 시기는 매수할 때 정해진다.

 

2. 손절매를 못하는 건 투자의 방향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3. 매몰비용의 오류, 보유효과, 손실회피편향에 유의해라

 

4. 투자 방향성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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