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야기/주식투자 이야기

시기와 질투(샤덴프로이데)

개똥 철학자 2023. 7.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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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와 질투는 언제나 남을 쏘려다 자신이 쏘인다.

-맹자-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은 불행하다.

 

우리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고치기가 쉽지 않다.

 

예의를 중시하는 유교문화 탓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나

 

타인의 시선에 더 신경 쓰지만,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은 사회적 비교와 집단 내 경쟁과 관련됐다.

 

우리의 뇌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꾸준히 관찰한다.

 

이는 생존에 대단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파악했고, 시기와 질투는

 

생존에 더 유리하게 자신을 단련하는 동기를 부여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는 얘기가 다르다.

 

SNS의 발달로 우리는 마음만 먹는다면 손바닥 안에서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절대빈곤이 사라진 현대에서 SNS는 오히려 상대적 빈곤을 더 느끼게 만든 것이다.

 

상대적 빈곤과 상대적 박탈감은 여러 사회문제를 낳게 된다.

 

상대적 박탈감은 시기와 질투를 낳는다.

 

SNS에서 보이는 집, 차, 돈, 명품, 그리고 여행에서 가장 큰 시기를 느낀다고 한다.

 

 

 

문제는 투자에서도 타인을 의식하고, 질투와 시기는 큰 문제를 낳는다.

 

SNS와 투자 관련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수익 인증이 올라온다.

 

수익이 좋지 않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수익 인증에서 높은 수익률이나,

 

큰 금액을 보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과 시기를 느낄 수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가 만명이라면 그와 같은 수익률을 거두는 사람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데 말이다. (생존자 편향)

 

하지만 시기와 질투에 감정이 지배되면 옳은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수익률은 리스크와 상반되는데 살아남은 몇몇의 큰 수익률에 현혹되어

 

따라 한다면 괜찮았던 수익률은 나락으로 빠질 것이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상승장에서 나온다.

 

모두가 돈을 버는 상승장에서는 자신만 돈을 벌지 못하게 되면

 

사회적 소외감으로 더 큰 상실감을 갖게 된다.

 

내가 돈을 버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돈을 잃었으면 하는 마음.

 

독일어로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의 감정을 느낀다.

 

당연하게도 투자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은 무엇보다 어렵다.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는데 투자를 하는 동안

 

관련된 커뮤니티나 SNS를 멀리하는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만한 처방도 없다.

 

 

 

 

 

 

1 질투와 시기는 진화된 인간의 본성이다.

 

2 SNS 발달로 상대적 박탈감이 심해졌다.

 

3 이런 감정은 투자에 도움되지 않는다.

 

4 애초에 관련된 커뮤니티나 SNS를 멀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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