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 한센-
진화는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다.
우리의 뇌와 신체는 지금의 세계를 따라가지 못한다. 비만과 2형 당뇨는 진화의 부작용이다.
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기본 원리에 맞춰 진화했다.
생존지향적 사고로 두려움과 부정적인 감정에 더 끌리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은 뇌는 싸우거나, 도망치는 것을 선택한다. 어떤 일을 미루는 것이 그 증거다.
스트레스를 받은 뇌는 원초적인 부분에 의지하기 때문에 깊은 사고를 막는다. 그래서 쉽게 짜증 내고 분노한다.
뇌의 회피선호로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된다. 우울증은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전략이다.
휴대폰 중독은 현대의 모르핀 중독이다.
주변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생존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에겐 주변에서 정보를 살펴보는 본능이 심어져 있다.
뇌의 보상 추구 행동은 정보 추구 행동과 유사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불확실한 보상에서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예측 불허인 스마트폰 속 세상에 중독되는 것이다. 새로운 메시지, 새로운 게시물, 새로운 영상이 업데이트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면서 지내는지 생각해 보자.
SNS 개발자들은 뇌의 보상시스템을 가장 적절하게 이용했다. SNS 중독과 도박 중독의 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잡스를 인터뷰한 〈뉴욕타임스〉의 한 기자는 “벽이 스크린으로 되어 있나요? 저녁 식사 손님들한테는 아이패드를 디저트로 나눠주나요?”라고 물었다. 잡스는 “전혀 아닙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아이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을 얼마나 엄격하게 제한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깜짝 놀란 기자는 잡스를 로테크 부모(low-tech parent)라고 기사에 썼다. - <인스타 브레인>, 안데르스한센
1%의 소수집단을 제외하고 일반인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다. 뇌는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조금 전까지 하던 작업의 전유물이 남는다. 이를 주의 잔류물이라 한다. 멀티태스킹은 뇌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휴대폰은 무음도, 주머니 속에 있어도 우리의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휴대전화가 주변에 있는 것 만으로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휴대폰을 보는 것이 보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수면부족은 장기적 스트레스를 주고, 이는 우울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인의 수면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휴대폰 의존이다.
인간은 소문을 좋아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한다. SNS는 이 조건을 충족시켜 준다. 하지만 SNS를 많이 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은 더 심해져 우울 해진다. 사회적 지위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와 자신감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SNS에서는 항상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아지는 기분이 들어 우울함을 유발한다.
특히나 자존감이 낮은 10대는 SNS에 큰 영향을 받는다.
휴대전화의 영향으로 공감적 관심과 대인 민감성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SNS에 퍼져 있는 가짜뉴스, 특히 갈등과 분노 섞인 내용은 생존에 예민한 우리의 본능을 자극한다. 가짜뉴스는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발전한다.
10대는 도파민이 가장 강력할 때인 만큼 휴대전화 중독에 쉽게 빠진다. 이는 10대의 자제력과, 학습력, 기억력을 저하시키고, 수면부족을 유발해 우울증을 키운다.
스트레스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특효다.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일을 컴퓨터와 휴대폰이 대신한다.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사고 능력을 저하시킨다. 대부분의 기술 발전과 학술적 진보는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일어난다. 다수의 사람들은 집중력을 잃고 뒤쳐지고 있다.
인터넷은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디지털 기기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감상평
인간의 두뇌는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사회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지 못한다. 지금은 과도기다. 세상에 맞게 뇌는 진화되겠지만 우리가 사는 세대는 아닐 것이다. 나 역시 스마트폰 중독이다. 하지만 과도기에 휩쓸리지 않고 도파민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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