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피터슨-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싸움에서 패배한 바닷가재는 더 싸우려 들지 않는다. 패배한 경쟁자는 자신감을 완전히 잃는다. 영역을 지배하던 바닷가재가 패배하면 뇌 구조는 완전히 해체되어 약자에 적합한 새로운 뇌가 만들어진다. 승리한 바닷가재의 신경 세포에는 세로토닌이, 패배한 바닷가재의 신경세포에는 옥토파민이 분출된다.세로토닌이 높으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 으스대며 걷고. 어떤 도전에도 물러서지 않는다. 승리한 바닷가재는 모든 암컷을 독차지한다.
자연은 낭만적이지 않다. 서열구조를 문화적 특성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왼다. 5억년이나 지속된 생명체의 특징이다.
붉은 여왕 가설 – “내 왕국에서는 같은 자리에 있으려면 전속력으로 달려야만 한단다. 아무리 훌륭한 자질을 타고났다 해도 가만히 서 있는 자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사회에서 서열이 어떻게 되는지 꾸준하게 관찰하고 정확하게 추적한다.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대우를 받는지 관찰하고, 그 증거를 수집해 사회적 위치와 가치를 결정하고 스스로에게 지위를 부여한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권리를 가진 사람처럼 당당하게 요구해라.
법칙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인간은 고통과, 두려움, 수치심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이는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고통을 줄 수 있는지 정확히 안다는 뜻이다. 인간은 의도적으로 타인을 학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 타인보다 자신을 더 학대하고 괴롭힌다.
인간은 오만하고 자기 중심적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학대적이다. 자기 혐오와 경멸, 수치심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삶은 누구에게나 버겁고 힘겹다. 우리 모두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다른 사람은 고통받으면 안 된다고 여기면서 자신은 고통에 방치한다. 자신을 더 존중하고 보살펴야 한다.
법칙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인생에 도움되지 않는 사람을 친구로 두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를 돕기 위한 마음이 그 중 하나다. 하지만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감정은 위선이다. 도우려는 마음을 이용하거나, 도움을 선의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순진하거나, 허영심, 나르시즘에 빠져 있다. 그들은 자신이 구세주라는 착각에 빠진다.
누군가를 도우려면 그 사람이 어떤 문제에 처해있는지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가 변화를 받아들이고 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더 나은 삶을 거부하는 이유는 그 길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설득만으로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다. 더 나아지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필수다. -칼 포퍼-
원대한 목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면 나의 행동마저 조심스러워진다. 내가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그들이 나를 보지 않을 것이다. 이들과의 관계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반대로 목표가 없거나,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그들은 나의 성공이나 성취를 질투하고 흡집낼 것이다. 성공보다 남을 끌어내리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법칙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현대인은 온라인으로 수억 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나 많다. 우리의 내면에 살고 있는 비평가의 자기 비판은 우리의 노력이나 상황을 깍아 내린다. 자기 비판이 무조건 나쁘지는 않지만, 가혹한 자기 비판은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 만약 내면에 비평가가 가혹한 자기 비판을 한다면 무시해야 한다.
사람은 저마다의 게임이 있다. 성공과 실패라는 것은 단 한 번에 결정되는 것이다 아니다. 게임마다 특성이 있다. 우리 모두 어떤 게임은 잘하지만 또 어떤 게임은 잘하지 못한다. 정상이다. 모든 게임을 이기는 사람은 없다. 만약 있다면 그는 자신이 이기는 게임에만 하고 도전하지 않는 사람일 뿐이다. 각자 잘하는 게임이 다른데 모든 게임에서 남들과 비교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없다.
우리는 하루에 오백 번도 넘게 사소한 결정을 하고 행동한다. 이런 것들이 모여 삶이 된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어제보다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사람이 되자. 현재에 집중하고 주변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법칙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요즘 시대의 부모들은 자녀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자녀의 감정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린아이라고 선하지 않다. 아이들은 사회관계를 통해서 성장한다. 그래서 어른의 관심을 갈구한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으면 올바르게 자랄 수 없다. 자상한 무관심으로 규칙과 절제를 배우지 못한다면 가장 큰 피해는 그 어린아이다. 아이와 갈등과 충돌을 피하고자 해서는 안 된다.
요즘 부모는 훈육과 처벌을 두려워한다. 훈육과 처벌의 기준이 모호하다. 하지만 양육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신중히 접근해야 함은 분명하다.
아이의 어떤 점이 싫고 좋은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아이에게 싫은 면이 있다고 죄책감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무엇이 가장 싫고, 두려운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법칙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모든 고통이 반드시 허무주의를 낳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 고통이든 신체적 고통이든 지적인 고통이든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그런 고통은 항상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니체-
복수심은 정당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생산적인 생각을 저해되는 요소이다. 위대한 정신은 현실을 탓하지 않는다. 삶을 혐오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는다.
인간이 고통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삶은 원래 고통스럽다. 하지만 고통을 견디기 어렵다고 해서 삐뚤어지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현실을 부정하고 삶을 탓하고 복수심에 매몰되는 것보다 자신을 탓하는 것이 더 낫다. 냉소주의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비극을 피할 수는 없다. 다만 냉소와 기만으로 비극이 더 악화되는 것만 것 막을 수 있다.
당신의 삶을 되돌아보자.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이 있는가? 그럼 바로 중단해라. 중단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바로 중단하라.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고 자신을 먼저 바꿔라.
법칙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쾌락은 순간적이고 덧없지만 즐겁다. 노동을 포함한 희생은 “만족 지연”이다. 당장의 만족을 포기하고 미래의 보상을 택한다.
늑대는 잡은 먹이를 내일을 위해 남겨두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만족 지연을 통해서 사회안정을 이뤄냈다. 그 이유는 대형 초식동물 탓이다. 대형 초식 동물은 그날 다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내일을 위해 남겨두었다. 대형 초식 동물은 미래가 되고, 미래는 개인의 평판으로 이어졌고, 사회적 계약은 이것으로 부터 시작됐을 것이다.
수천년간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를 지켜봤고,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이 만족을 지연하고 미래와 거래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간은 자의식을 가진 유일한 존재이고, 자의식 덕분에 필멸 적인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자의식은 필연적으로 고통을 야기하고, 고통으로 인해 즉각적인 만족, 즉 편의주의에 빠진다. 최고의 보상은 즉각적인 만족과 본능적인 욕망을 거부하는 데서 온다. 편의주의에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
절제하고,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자신을 바꿀 수 있다. 편의주의는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이기적인 선택이다. 편의주의로 얻어지는 쾌락은 오래가지 않으며, 본능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자신을 합리화하고 속이는 행동이다. 편의주의는 신념도, 용기도, 희생도 필요하지 않다. 무조건 나쁘다. 단순하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진다.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법칙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의도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세상을 조작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정치인, 선동꾼, 광고등에서 사용된다.
인생의 거짓말은 인식과 생각, 행동으로 현실을 조작하고 합리화하려는 시도다.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만들고, 실현하겠다며 왜곡된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망상의 목적을 위해 분노한다. 엉터리 이념에 빠져, 자신이 권력을 잡게 되면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감추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마음속에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속내를 드러내야 하는데 그들은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진실한 모습도 볼 수 없다. 직장 상사나 부모님에게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없다면 언제 어디서나 말할 수 없다.
미친 사람만이 똑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 비본래적인 사람은 자신의 인식이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그 방식을 고집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목소리로 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본래적인 사람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자신의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바꾼다. 비본래적인 사람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세상을 탓한다.
눈앞에 있는 것을 직시하고, 두렵더라도 배워야 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자 노력해야 한다. 인간의 가치는 얼마나 진실을 얼마나 용인하는지에 달려있다.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기엔 세상에 배울 것이 너무 많다. 그런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좋은 본보기가 있더라도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 답을 찾으려면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제대로 살아간다면 삶이 명료하고 깨끗 해진다. 제대로 사는 답을 얻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바로 해봐야 한다.
세상이 나를 괴롭히고, 나의 실패는 세상 탓이라는 거짓에 빠지면 삶은 좋은 방향으로 바꾸지 못한다. 진실을 보고, 진실을 말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내용이라 할지라도 진실이 될 수는 없다.
법칙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조언은 상대보다 자신이 지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길 때 하는 것이다. 진짜 대화는 경청하는 것이다. 경청은 주의를 집중해서 듣는다는 뜻이다. 경청하는 사람은 말없이 듣고만 있어도 상관없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다.
경청의 기술로는 중간 상대의 말을 요약해서 들려주고,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데 있다. 이는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상대의 기억을 강화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을 준다.
대화하는 중에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라. 그럼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새로운 것이 더해진다.
법칙 10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라
평소에는 문제되지 않았던 것들이 어느 순간 큰 문제가 되어 들이닥친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문제들이 큰 일로 번진다. 이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주기도 한다. 확고한 의지, 정확한 목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깨닫는다.(금리 인상시기가 오면 방만하고 오만하게 재무관리를 해온 국가, 기업, 개인에게 문제가 터지고, 심각할 경우 파산에 이르기도 한다)
문제를 정확히 규정하면 해결책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문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다. 왜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까? 성공을 규정하지 않으면 실패도 규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회피다. 하지만 실패는 인정하지 않아도 실패다.
당신의 의도를 말로 표현해 보라. 그래야 의도하는 바를 명확히 알 수 있다. 말한대로 행동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법칙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법칙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법칙 11과 12는 요약하기 어려워 요약하지 않았습니다.
감상평
어려운 책이었다. 철학과 성경으로 비유를 많이 했다. 대단히 흥미로웠고 조던 피터슨의 다른 책들도 모두 찾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좋은 비유와 사례, 설명이 많은 책이니 만큼 꼭 직접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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