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쓰기보다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TV 광고에서는 모든 일에 신경 쓰도록 강요한다. 사람들이 더 많이 신경 써야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세상은 마치 “내가 너보다 더 멋지게 잘살아”를 강조하는 것 같다. SNS, TV, 언론 등 모두 같은 이야기로 도배된다. 이런 것들은 불안을 만들고, 불안은 분노로, 분노는 또 자괴감과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악순환은 계속된다.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역효과 법칙 -앨런 와츠-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나 모든 것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다른 것에 신경 쓰면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신경을 쓰느냐? 이다.
신경 쓰는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여기자. 사소한 것이나 고난이 아닌, 중요하고 가치 있는 곳에 신경을 쓰면 자연히 쓸데없는 일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
행복에는 투쟁이 따른다. 하지만 투쟁은 고통을 동반한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라지만 사람들은 고통이 두려워 문제를 회피한다. 무엇을 위해 투쟁할 것인가? 그것이 자신을 존재하게 한다. 무엇을 즐길지 찾지 말고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지 찾아야 행복으로 갈 수 있다.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변하거나 조금 나아질 뿐이다. 문제를 부정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고통이 지속될 뿐이다.
오늘날엔 평균에 속하는 것을 싫어한다. 밑바닥에 있으면 적어도 특별 취급을 받으니 자신의 비참함을 세상에 호소한다. 평범함을 받아들이는 순간 성취하지도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는 삶을 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는 부류도 문제가 있다. 그들은 망상에 빠져 자신이 세상을 굴려간다고 여긴다. 미심쩍은 기술로 돈을 벌고 늘 미래기술을 운운하며 남에 돈을 착취한다. 허세의 빠진 사람들의 자신감은 늘 만족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
대충매체가 비현실적인 정보와 타인의 삶을 지속적으로 쏟아 냄으로써 우리의 기준 역시 비현실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해결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히는 것이다.
당신을 엄청난 유망 주거나 혹은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 삶의 기준을 세상에 맞추지 않아도 좋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당장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것보다 마라톤을 완주하는 행복이 더 크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좋은 가치란 현실적이며, 사회에 이롭고,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나쁜 가치는 미신적이고, 사회에 해롭고, 직접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가치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믿음을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아니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정답을 구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틀린 점을 조금씩 가다듬어 조금 덜 틀리도록 해야 한다.
인간의 뇌는 2가지 이상 반복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뇌는 불완전 하기에 자주 착각하며, 스스로 만들어낸 의미에 집착한다. 우리가 아는 믿음은 대부분 틀린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신을 덜 믿는 게 도움이 된다.
고통이나 슬픔, 분노를 억누를 방법을 찾지 말고, 거기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을 때 받는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행복의 근원은 너 자신보다 대단한 것에 신경 쓰는 것이다.
감상평
주목 받는 것을 좋아하는 세상이다. 서로 잘났다고, 혹은 힘들다고 SNS에 올린다. 타인의 시선은 의식한다는 것은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영원히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서려면 신경 끄기의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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