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17가지 미신 -켄 피셔-
1장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주식이 채권보다 변동성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간을 장기로 늘렸을 경우 오히려 채권의 변동성이 더 심하다. 기간을 장기로 두면 주식이 채권보다 변동성도 적고 수익률도 크다. 하지만 채권이 더 안전하다는 미신은 “손실 회피 편향” 탓이다. 단기간의 변동성이 큰 주식은 손실을 보기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2장 자산배분의 지름길
100에서 나이를 뺀 숫자만큼 주식의 비중을 가져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시간 지평을 계산할 때 배우자의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60세에 은퇴해서 평균수명으로 시간 지평을 계산할 경우 오차가 커진다. 60살에 은퇴해도 건강하다면 최소 30년은 더 살 수 있다. 은퇴자도 시간 지평 계산을 평균보다 길게 잡고 자산 배분에 신경 써야 한다.
3장 오로지 변동성이 문제?
투자자들은 변동성과 위험을 같은 의미로 여긴다. 단기투자자에게 변동성은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장기투자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변동성이 없다면 기회비용조차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
4장 과거 어느 때보다도 커진 변동성?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과거보다 더 커졌을까? 변동성은 미래 예측 지표가 아니다. 아울러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주가가 하락한다는 뜻도 아니다. 과거보다 현재 변동성이 더 클까? 아니다. 변동성은 과거에 더 컸으며 증가하는 추세도 아니다. 변동성이 무조건 나쁘지도 않다. 하락 변동성이 커야 상승 변동성도 커진다.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5장 투자의 이상 – 원금이 보장된 성장?
원금이 보장되려면 변동성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변동성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다.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기간을 장기로 두면 가능하다. 잘 짜여진 포트폴리오를 장기로 운영할 경우 물가상승률을 포함한 원금 보장과 성장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6장 GDP와 주가의 괴리가 폭락을 부른다?
GDP와 주가의 상관관계는 일명 버핏 지수라 불린다. 일단 GDP는 산출량을 나타내는 지표이지 경제의 건전성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GDP = 민간 소비 + 총 투자 + 정부 지출 + 순 수출(수출-수입)
정부 지출이 낮아지면 GDP도 낮아진다. 민간 소비도 줄어든다. 단기적으로는 악재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질이 좋아진다. 주식은 상장회사들의 주식이다. 상장회사들은 국내에서 활동하지만, 해외에서도 활동한다. 버핏 지수는 제조업이 주를 이루던 시기에는 의미 있었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기업 구조와는 맞지 않다.
7장 10% 수익률이 영원히?
장기적 관점에서 평균 연수익률 10%는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연 10%의 금액을 꾸준하게 주식에서 인출하는 것은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장기채권이나 장기배당주는 장기투자 시 원금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탓인데 장기적으로 현금 가치는 떨어지기 때문에 30년 이상 장기투자시 원금의 가치는 희석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평균 연수익률 10%는 물가상승 대비 더 나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원금을 인출한다면 장기적으로 복리수익을 얻지 못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8장 고배당주로 확실한 소득을?
어떤 카테고리에 있는 주식이든 주도주에서 소외될 수 있다. 고배당주는 회사의 성장을 배당에 투자하기 때문에 성장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성장이 멈춘다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탓에 원금이 희석된다. 물론 초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연금채권과 마찬가지로 원금은 받지 않고 고배당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문제는 배당에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원금의 가치가 희석되는 고배당주가 배당을 내리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배당주만 투자할 시 생기는 문제점이다. 포트폴리오에 잘 분산한다면 현금흐름 창출의 가치가 있다.
9장 소형주가 항상 우월한가?
소형가치주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시장에서는 한 카테고리에 얽매여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량주만 사는 사람, 가치주만 사는 사람, 패시브 투자만 하는 사람 등등
투자시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공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어느 카테고리에 수요가 몰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니 한 카테고리만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실제로 소형주가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지수보다 우월할 때도 있지만 수익률이 처참하게 차이나는 해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0장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려라?
약세장 혹은 강세장에도 매수 타이밍을 재며 확신이 서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투자 시장은 “모욕의 대가”이다. 강세장에서는 방심을, 약세장에서는 두려움을 줘서 손해를 입힌다. V자반등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은 늘 강세장의 초입단계를 놓친다. 강세장의 초입단계의 수익률은 모든 강세장의 수익률 중 가장 가파르게 오른다. 사람들은 대폭락이나, 공황이 올 것이라 믿을 때 V자 반등은 시작된다. 생각보다 괜찮은 펀더멘탈에 심리가 동요하는 것이다. 시장의 타이밍을 재는 것은 그래서 늘 실패한다.
11장 손절매가 손실을 막아준다?
손절매는 손실과, 거래비용이 발생해 좋지 않다. 주식은 영원히 하락하지 않는다.
12장 실업률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한다?
실업률은 후행지표다. 경기침체 끝자락에서 올라간다. 하지만 주식은 경기를 선행한다. 실업률이 상승할 때 주가는 이미 상승을 시작한다.
13장 미국은 부채가 과도하다?
부채는 절대 총량보다 감당가능한 수준인지를 봐야 한다. 미국은 GDP대비 높은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국채를 중국이나 다른 국가가 대량을 들고 있는 것이 미국에 악재일까? 그렇지 않다. 중국이 많은 국채를 보유하는 것은 단지 싼 이자로 미국에 대출을 많이 해줬을 뿐이다. 중국이 미국채를 대량으로 시장에 던져도 미국 입장에서 아무 상관이 없다. 국채는 계약이기 때문에 만기 전에 중국이 국채를 판다고 해서 미국이 되 살 이유가 없다. 중국은 시장에 국채를 팔아야 하고, 미국 국채는 전세계에서 가장 신뢰가 높은 상품이기에 다른 기관이 매입한다. 그 뿐이다. 그 어떤 국가나 기관도 미국 국채 매입을 호의로 하지 않는다.
14장 달러가 강세면 주가가 상승한다?
미국은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실적에 영향을 미쳐 주가가 하락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환율은 어디까지나 화폐의 특성 가운데 하나이다. 어떤 점이 더 좋고 나쁘지 않다. 실제 지표를 봐도 환율과 주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15장 혼란은 주가를 떨어뜨린다?
최신 편향 탓에 사람들은 최근에 일어난 일에 지나친 가치를 부여해 과거를 망각하고 현재를 부풀린다. 세상은 끊임없이 사건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은 투자시장에서 큰 대가를 치른다.
16장 뉴스를 이용하라?
언론에서 두 번 이상 떠드는 사건이나, 투자 기법은 수익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뉴스는 나쁜 소식이 잘 팔린다. 이 특성을 이해하고 뉴스를 해석해야 한다. 뉴스는 심리지표를 확인하기는 좋다.
17장 지나치게 좋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
엄청나게 안정적인 수익률과, 엄청나게 높은 수익률은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연수익률 10%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주식 시장 연평균 수익률 10%는 연평균 수익률이다. 장기가 보유했을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지 매년 10%를 보장하지 않는다. 매년 10%를 보장한다는 안정적인 수익률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
감상평
대부분은 공감하지만 한 두 가지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몇 번 더 읽었다. 완벽하게 공감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에 편견을 깨 주는 좋은 책이다. 요약문에 담지는 못했지만 많은 지표를 비교하면서 편견을 깨 주는 책이니 꼭 한번 직접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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