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짧게 손실은 길게 가져가는 사람들의 특징
수익은 짧게 손실은 길게 가져가는 사람들의 특징
개인투자자의 가장 큰 문제는 수익은 짧게 가져가고 손실은 길게 가져간다는 것이다.
단순히 주식이 올라서 수익이 생겼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도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목표가 혹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에 다다라서 매도하지 않는 이상 단순하게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실수이자 투자자의 장기적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순히 수익 실현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행위는 주가가 떨어져 이미 벌어들인 수익을 잃을 가능성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그럼 투자자가 이렇듯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이 매수한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매수한 이유를 모르는 주식은 대개 주변에서 추천하는 주식이거나 인기가 많은 주식일 것이다. 그런 주식들은 거래량이 많고 변동성이 크기 마련이다.
인간의 두뇌는 위험의 가능성을 판단할 때 그 위험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보다 얼마나 쉽게 그 위험이 떠오르냐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즉 최근에 해당 주식의 변동성이 컸다면, 실제로 해당 주식의 가치와는 별개로 위험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오르고 내림이 심한 변동성 큰 주식을 보유하고 지켜봤다면 수익이 생겼을 때 빠르게 실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사실 변동성이 제법 큰 인기주식을 매수해 조금의 수익이라도 실현했다면 다행일 수 있다. 진짜 큰 문제는 수익을 실현한 뒤에 더 크게 오르는 것을 보고 다시 매수하는 행위다.
주식투자로 모아두었던 큰돈을 모두 잃은 뉴턴의 유명한 투자 스토리가 바로 이런 실수였다.
그러니 애초에 수익을 짧게 가져가는 실수는 왜 매수를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스스로 찾아보고 결정한 주식이라면 단타를 제외하고 수익 때문에 미리 팔아버리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럼 다음 투자자의 실수인 손실은 길게 가져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투자자가 손실을 길게 가져가는 이유는 너무 많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 이야기할 것은 바로 손실 회피 편향 탓이다.
인간의 두뇌는 수익보다 손실에 더 큰 상실감을 느낀다. 손실중인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손실을 확정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쉽게 매도하지 못한다.
게다가 손실 중인 주식을 파는 것은 경제적 손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손실도 동반된다. 하락한 주식을 파는 것은 매매에 대한 벌을 받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제이슨 츠바이크의 투자의 비밀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는 미지의 불행에 대응하기보다 현재의 불행을 견디는 데 더 집중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식의 손실에도 인간은 한계 효용 체감을 느낀다.
즉 처음 손실은 가슴 아프지만 점차 손실에 감정이 무뎌진다. 그래서 정리하지 못한 종목은 막연하게 계좌에 남겨두게 된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수익중인 종목은 그대로 남겨 두었을 때 한계 효용 체감으로 다시 주가가 떨어진다는 위험으로부터 무뎌질 수 있다.
수익을 짧게, 그리고 손실은 길게 가져가는 것을 고치고 싶다면 처음 주식을 매수하는 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도시기는 매수가 결정한다.
왜 매수를 했는지?
어떤 목표를 가졌는지?
손실을 봤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미리 체크한다면 위험에 대한 우려로 매매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