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추종 투자의 진실 : 다섯 번째 그럼에도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이유
10년 보유할 자신이 없다면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워렌 버핏-
위에서 알아본 지수 추종 장기투자가 어려운 사람과, 실행하기 어려운 이유가 분명함에도 우리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1. 수익율이다.
2007년 워렌 버핏은 10년간 수익율을 전제로 헤지펀드 산업에 내기를 제안했다. 누구든 향후 10년간의 수익율로 도전을 해보라는 것이다. Protege Partners 헤지펀드 운용회사의 공동 매니저였던 테드 세이즈가 내기에 응했다.
버핏은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고, 테드 세이즈는 헤지펀드 5개 운용사를 선택했다. 결과는 버핏의 압승이었다. 버핏은 7.1%, 헤지펀드는 2.2%의 10년간 평균 수익율을 기록했다. 테드 세이즈는 2017년 패배를 인정했고 222만 달러의 상금은 기부됐다.
시장의 장기적 수익율은 대부분의 헤지펀드 운용사나 개인투자자 보다 높다. 알파 수익율을 위해 지수 추종 장기투자를 피하지만 오히려 대부분은 베타 수익율인 시장 수익율보다도 못하다. 수익율이 목표라면 오히려 지수 추종 장기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2. 복리수익이다.
워렌버핏이 가장 후회하는 일은 조금 더 일찍 주식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버핏은 15살때 주식을 시작했다. 버핏은 주식투자로 최고부자가 된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살아있지 않고 60대에 죽었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그의 이름을 알지도 못했을 거다. 그의 자산은65세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복리는 조용하지만 한번 불어나기 시작했을 때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아인슈타인은 인류 최대 미스터리로 복리를 꼽았다. 복리수익을 얻으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지만 가장 큰 조건은 장기투자다. 그래서 중간에 매도를 해서는 안된다. 한 기업을30년 이상 꾸준하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오래가는 기업을 찾기도 어려운데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 하는 기업을 어디 찾기가 쉬울까? 그에대한 대답이 미국 전체시장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다. 가장 안전하게 장기투자 할 수 있는 투자법인 것이다.
3. 인플레이션 대비다.
기술적이고 매크로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에 자장면을 생각해 보라. 자장면값과 지금의 자장면 값이 같은가? 금본위제를 폐지한 닉슨쇼크 이후 미국의 m2지수(화폐 발행지수)는 매년 올랐다. 긴축의 상징인 볼커 시대에도 올랐다.
코로나 이후 양적긴축의 시대에도 금리는 올라도 화폐발행은 전년대비 더 많다. 인플레이션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원자재 값이 어쩌고 금리가 어쩌고 다 필요 없는 이야기다..
화폐가치의 하락이 인플레이션이다. 당신 손에 쥐어진 50원과 지금 당신 손에 쥐어진 50원이 같은 가치 인가? 그때 50원으로 할 수 있던 것과 살 수 있던걸 지금도 살 수 있을까? 현금을 손에 쥐고 있다면 당신 손안에 현금은 50원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4. 노후대비다.
인덱스장기 투자는 나이가 어릴 때 시작할수록 좋은데 노후대비로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유흥비, 좋은 차, 결혼, 주택구매, 육아, 부양 등이 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후파산은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다. 꾸준히 누적되어 결과로 나타나는 게 노후파산이다.
대한민국 평균 수명이 남자는 80세 여자는 86세다.평균수명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점은 평균수명에는 중간 값이 없다는 거다. 조선시대 남자 평균수명이 40세가 안 됐다.이런 수치를 보면 사람들은 그 시절 사람들은 40세가 되면 죽는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영아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평균수명이 떨어지는 거지 조선시대에도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물며 의료시스템과 의료보험이 최고라 여겨지는 대한민국에서 80까지만 산다고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는 게 맞을까? 80년생 이후 출생자부터는 환갑을 넘길 경우 90세 이상 산다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평균 퇴직 연령은 51.6세 퇴직 후 무려 30~50년의 세월이 남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세대는 50대고 평균자산은
총 자산:억6,740만 원
부채: 1억74만 원
순자산: 4억6,666만 원
부동산: 4억545만 원
가용 가능한 금융자산은6,121만 원이다.
당신은 집 한 채 가지고 길면 50년이라는 시간을6천만 원으로 살 수 있는가? 현재 65세 이상 인구 중에 국민연금 수령인구는 54% 월평균 수령액은60만 원 미만이 78%다. 100만원 이상은 7.7%다. 개인연금을 받는 인구는 극히 일부다.
이것도 중간 값을 건너뛴 그나마 살만한 50대의 이야기다. 현실적으로는 집 한 채만 있어도 다행이라는 말이다. 현재2030 세대는 육아와 부양을 동시에 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세대이고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다. 육아와 부양 중 하나만 하더라도 나이를 먹었을 때 현재의 저출산 영향으로 국가에 좋은 노인복지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제대로 노후를 대비하지 못한다면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 참담하다. 지금은 와닿지 않겠지만 반드시 지금부터 준비해야 된다 소액이라도 인덱스펀드 투자에 장기투자를 해 두어야 비참한 노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3배 레버리지 투자로 300만원을 벌었다 한들, 그 수익이 영원할 수 있을까? 30년뒤 지금 벌었던 300만원이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된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10년 뒤에도 20년 뒤에도 30년 뒤에도 똑같은 걱정과 고민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