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그리고 더 나은 실패를 하라.
고도를 기다리며 중에서…
-사뮈엘 베케트–
아는 동생 놈이 주식을 하나 매수했다고 한다.
쓱 들여다보니 최근 한달 사이에 -40%나 떨어진 주식이었다.
왜 매수했냐고 물어보았더니
가격이 매력 있다고 한다.
매력적인 가격의 기준이 뭐냐고 물었더니
싸다고 한다.
왜 싸다고 생각했냐고 물으니
많이 떨어져서 라고 한다.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이번에는 돈을 벌 수도 있다.
같은 방식으로 두 번 세 번 성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로 지속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에게는 매매의 과정이 없기 때문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니까.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와닿지 않는 이유는
실패(손실)했을 때 고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정이 옳다면 손실을 제대로 다룰 수 있다.
주식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이 움직인다.
우리는 감히 그 움직임을 예측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
시장이 주는 수익과 손실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정한 원칙을 지키고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 뿐이다.
그렇게 하면 손실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손실의 폭은 우리의 통제 안에 있다.
이것에 집중하면 된다.
손실이 우리의 통제 밖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화가 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손실을 다루는 사람이 된 것이다.
투자를 1~2년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라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과정이라 함은 옳은 과정이다.
옳은 과정은 뭘 까?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키는 매매다.
우리가 투자의 거장들을 따라하기 어려운 건
여러가지 상황이 다른 것도 있겠지만
원칙을 지키지도 못하고, 원칙을 지킬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과, 제시 리버모어, 피터린치와 하워드 막스, 존 보글과 윌리엄 오닐 등
유명한 거장들의 투자 방식은 모두 다르다.
가치투자를 하는 거장들도 각자의 방식이 있다. 기술적 투자를 하는 거장들도
각자의 방식이 있다. 그들은 각각 참고하는 경제 지표나, 보조 지표도 다르다.
그러니 우리는 그들의 모든 것을 따라할 수 없다.
하지만 성공한 투자자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다.
원칙을 지켜서 매매한다는 것이 바로 옳은 과정이다.
결과가 손실일지라도 상관없다.
원칙을 지켰다면 손실을 보더라도 경험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성공후에는 자만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지속할 수 있다.
과정이 중요한이유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고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두번의 우연한 성공이 아니다. 지속적인 성공이 목표여야 한다.
1. 원칙을 정하고
2. 원칙을 지키는 과정을 반복
3. 수익과 손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음을 깨닫고
4.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서 분노할 필요가 없다.
5. 수익과 손실의 폭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
6. 원칙을 지키는 과정을 계속하면 성공의 지속성이 생긴다.
“모든 것을 따져 묻는다고 득이 되지 않는다. 웬만한 손해들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면 더 이상의 손해는 보지 않는다. 얼마나 손해를 입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손해를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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