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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극 본능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세상은 선진국과 후진국 둘로 나뉘지 않는다. 75%에 이르는 다수의 사람들은 중간에 속해 있다. 전 세계 인구의 9%가 저소득 국가에 살고 그들 대부분은 수질이 개선된 물을 마시고, 평균 수명은 62세, 다수의 아이는 예방접종을 맞고, 다수의 여성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다.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에 끌리는 인간의 특성상 간극 본능은 쉽게 촉발되지만, 세상을 정확히 바라보는데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인류의 91% 사람들이 느끼는 가난은 상대적 빈곤이다. 간극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극단적으로 나누기 보다 4단계로 나누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부정 본능

세상이 점점 나빠진다는 거대한 오해에 빠져 있다. 1800년대에는 인류의 85%가 극빈층으로 살았다. 하지만 현재는 9%만이 극빈층으로 살아간다.

 

나이든 사람이 과거를 미화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부정 본능이다. 이유는 언론의 보도 탓인데 세상은 좋아지고 있지만 교묘하게 세상이 끝나는 것처럼 보도한다. 이는 일부 로비스트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뉴스는 좋은 소식보다 부정적인 소식을 더 많이 전한다. 그러니 뉴스에 더 많이 나온다고 해서 고통이 더 큰 것은 아니다. 이를 기억하면 된다.

 

직선 본능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2017년 인구는 72억이고 이 수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1세기가 종료될 시점 인구는 120억이 넘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성인 인구 데이터만 봤기 때문이다.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극빈층 인구가 줄면서 아이를 적게 낳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생존자가 많으면 인구가 줄어든다. 아동사망률이 낮아질수록 부모는 아이를 적게 낳는다. 극빈층은 노동력뿐 아니라 아동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아이를 많이 낳는다. 극빈층을 벗어나면서 여성은 교육을 받는다. 여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의학 발전보다 엄마가 아이가 사용하는 약의 설명서를 읽는 것이 아동 사망률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임을 배우고, 아이를 적게 낳고 더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직선 본능보다 S자곡선이 유의미한 추측을 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공포 본능

세상 모든 정보를 흡수할 수는 없다. 어떤 부분은 받고, 어떤 부분은 무시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세상의 소음을 막아주는 일종의 주목필터가 존재하는데 생존과 관련된 문제를 더 잘 받아들인다. 언론은 이를 정확히 알고 있고, 자극적인 뉴스를 쏟아낸다. 이는 공포본능 때문인데 한때 우리의 생존을 책임졌던 본능이 이제는 언론인을 먹여 살린다.

 

2016년 4천만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했고 치명적인 사고를 낸 항공기는 10대에 불과하다. 언론이 10대의 사고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동안 나머지 4천만 대의 항공기는 잊혔다. 0.000025%의 사고는 사람들의 공포본능을 유발했다. 전쟁, 오염, 테러도 마찬가지다.

 

공포는 우리가 무서워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실제로 위험한 것은 외면하게 만든다. 공포와 위험은 엄연히 다르다.

 

크기 본능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사실보다 부풀린다. 비율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교와 나누기를 활용해야 한다. 숫자를 단독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비교할 다른 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2016년 420만 명의 아이가 죽었다.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2015년 440만, 2014년 450만, 1950년 1440만 명이다.

 

큰 수는 무조건 나눠보는 습관들 들여야 한다. 2016년 출생아 수는 1억4100만이고 사망 아동은 420만 명으로 3%의 사망률이다. 1950년은 9700만 명 태어나 1440만 명이 죽었다. 15%의 사망률이다.

 

일반화 본능

사람은 본능적으로 일반화하고 범주화 하는 경향이 있다. 유용하지만 왜곡된 편견을 가질 수 있다. 간극본능은 세상을 이분법으로 나눈다. MZ세대가 대표적인 일반화이자 간극본능이다.

 

하나의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 일반화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집단내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집단 간 유사점과 차이점도 찾아봐야 한다.

 

운명 본능

태어난 국가, 종교, 특성, 환경 등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미래에 대해 100% 확신할 수 없다.

 

작은 변화가 모여 큰 발전을 이룬다. 영원할 것 같은 지식이나, 문화, 종교, 국가도 끊임없이 변한다.

 

단일 관점 본능

우리는 단순한 생각에 끌리고, 통찰력의 순간을 즐긴다. 세계는 단순하고 하나의 원인으로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현상이 단일 관점 본능이다.

 

자유시장이라는 개념을 근거로 정부의 시장 개입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시장경제를 위한 길이라 여긴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시간을 절약해 준다. 그리고 복잡한 생각을 하지 않아 에너지를 아낄 수도 있다.

 

내가 가진 생각이 얼마나 우수한지 증거를 찾지 말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받아라. 함부로 전문성을 보이지 말고, 수치를 보되 수치만 봐서도 안 된다.

 

비난 본능

안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이다.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누군가의 탓을 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비난본능은 반대로 좋은 일이 있을 때도 발동한다. 칭찬을 남발하기 때문이다. 결국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나 잘됐을 때 개인에게 비난이나 칭찬을 하기보다, 시스템을 봐야 한다. 악당과 영웅이 아닌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자.

 

다급함 본능

지금이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본능이 다급함 본능이다. 마지막 기회고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영업사원이거나, 선동꾼이다.

 

앞서 말한 모든 본능이 합쳐져 다급함 본능이 나타난다. 이는 세계관을 크게 왜곡한다.

 

 

감상평

 

자극적인 뉴스는 언제나 메인을 장식한다. 우리는 그런 자극적인 뉴스를 보고 생존에 위협을 느끼거나, 두려움을 갖는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우리의 안전은 그 어느때보다 보장받으며 살고 있다. 진짜 위험과 두려움을 혼동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의 오류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팩트풀니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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