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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

 

인간이 지배종이 될 수 있었던 능력은 당시엔 축복이었지만, 투자에는 저주가 됐다. 당신의 에고를 보호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있지만,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에고를 이겨내야 한다.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왜 안 되는가?로 바꿀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이 건강을 위해 장기적으로 균형적인 식단으로 식사를 하거나,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효율적 시장 가설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처럼 대다수의 투자자도 투자 시장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월 스트리트에 조언은 넘치지만, 자신을 아는 투자자는 아주 드물다.

 

호모 사피엔스는 20만 살이지만 인간의 뇌는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세상은 엄청나게 변했지만 우리의 뇌는 20만 년 전에 멈춘 것이다. 투자자의 행동에는 진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수익을 내기 위한 행동보다 생존하기 위한 행동이 앞서기 때문에, 투자자는 적게 행동할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 매매횟수는 남자가 더 많고, 미혼 남성이 더 많은데 이는 과잉 확신 탓이다.

 

우리의 뇌는 단기적 보상을 원하기 때문에, 충동을 조절하기 어렵고 미래에 투자하지 못한다.

 

돈의 효용은 간접적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돈을 그 자체로 좋아한다. 투자의 수익으로 무엇을 사고 싶은 것보다,고수익 그 자체를 원한다. 우리가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다.

 

우리는 강세장에서는 위험을 선호, 약세장에서는 보수적으로 행동한다. 이를 위험의 역효과라 부르고 이 탓에 계좌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수익보다 손실을 두려워하는 손실 회피 편향 역시 진화의 흔적이다. 수익중인 투자자는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극히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손실을 입기 시작하면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한다.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사라지면 극도로 불안해지기 때문에 감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1900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증시는 123회 조정을 맞이했다. 위기는 늘 찾아오지만 투자자는 늘 두려움에 지배당한다.

 

 투자를 결정짓는 심리학과 행동투자자

 

투자자에게는 세 가지 위험이 따른다. 시장 자체가 위험한 체계적 위험, 개별 기업이 위험에 빠지는 사업 위험, 그리고 투자자의 잘못된 행동이 초래하는 위험인 행동 위험이 있다. 행동위험에는 에고, 보수주의, 주의 집중, 감정이 있다.

 

에고

 

일반투자자 - 많은 사람들은 자신감 부족보다는 자존감 과잉 상태를 유지하는데, 뇌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이만하면 됐어”, “충분해와 같은 자아 동조적 만족에 빠진다. 만족이라는 것은 가능한 한도 내에서 선택하는 과정이다. 최고가 되고 싶지만 그에 맞는 노력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합리화다.

 

그렇기 때문에 확증 편향에 빠진다.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증거만 찾고 읽는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서 집단을 이룬다. 일단 결정을 내리면 그 결정이 옳은 이유를 찾는다. 진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위안을 찾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적절한 판단이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행을 최소화하고, 행복을 촉진하려 에고를 동원해서 최대한 방어를 한다.

 

투자시장에서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틀렸습니다는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다. 이를 상품으로 만든 것 패시브 투자다. 패시브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액티브 투자자들보다 높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를수록 더 큰 확신을 한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이를 잘 나타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행동투자자 - 행동투자자는 에고를 극복한다. 과도한 낙관주의를 피하고, 과잉 확신을 제한한다. 사람들은 정밀성을 과신하고, 과대 설정을 하며, 과대 평가를 한다. 이런 오만함은 투자에서 큰 책임으로 이어진다. 행동투자자들은 분산투자와, 극단적인 투자 철학을 지양하고, 모르는 것을 공부하고, 또 그것을 가르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항상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질문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결정하고 보유해야 한다.

 

규칙 준수가 당신보다 똑똑하고, 스토리보다는 확률을 신뢰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투자해야 한다.

 

보수주의

 

일반투자자 - 후회 회피 편향, 보유 효과, 매몰 비용의 오류는 투자자를 보수 주의로 만든다. 어떤 원인이건 보수 주의는 투자자를 함정에 빠뜨린다.

 

사람들은 행동하지 않아서 생기는 나쁜 일 보다, 행동의 결과가 가져오는 나쁜 결과를 더 두려워하고 후회한다.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문제 앞에서도 인간은 행동을 하면 후회할지 모른다는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갖는다.

 

자신이 보유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보유효과, 결정을 내리기까지 더 많은 노력이나 시간, 비용이 들어갔을 때 옳고 그름을 더 판단하기 어려운 매몰비용의 오류, 이것들 모두 결국은 손실 회피 편향이다. 친숙한 것이 더 좋아 보이기 마련이다.

 

행동투자자 아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모르는 것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 자국 편향에서 벗어나 외국 자본에도 투자해야 한다. 단기 손실보다 장기보상에 더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단기 손실의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기에, 행동투자자라면 오늘을 중시하고 미래의 위대함 보다는 눈앞의 확실한 중간치를 선택해야 한다.

 

차라리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 수익률이 더 도움이 된다.

 

위험을 포용하고 손실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하며, 가급적 결정은 미뤄야 한다. 항상 최악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하며, 군중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오늘만큼 거래하기 좋은 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삼일을 기다려라. -혼마 무네히사-

 

주의 집중

 

일반투자자 - 내러티브는 실제 가치보다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IPO기업은 상장 이후 첫 3년간 연간 21%나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지만, 그들이 가진 내러티브의 힘으로 언제나 인기가 많다.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는 더 잊혀지지 않는다.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를 더 각인되게끔 진화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확률보다 두려움에 더 집중한다. 그리고 정작 기억해야 할 점은 쉽게 잊는다. 주가는 늘 조정과 하락을 겪고, 성장한다는 점 말이다.

 

2016년에 만든 데이터의 양은 인류가 2015년까지 만들어왔던 데이터의 양과 비슷하다. 그리고 매년 그 이상의 데이터가 쏟아진다. 정보의 홍수는 투자에 또다른 어려움을 준다. 사소한 정보까지 모두 신경 쓰는 투자자는 오히려 낮은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잡음이 있기에 금융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모두가 올바른 정보로, 올바른 판단을 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차익을 거두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 쏟아지는 소음과 잡음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투자자만이 수익을 거둔다는 점을 명심하자.

 

행동투자자 현저성 편향은 저확률 고위험에 집중하고, 고확률 저위험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더 익숙한 국내주식 같은 것을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투자 아이디어의 역사가 충분하지 확인해야 한다.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이론은 마녀사냥과 다르지 않다. 두 번째는 합당한 이론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지속적인 심리 성향에 기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워렌 버핏의 책을 모두 읽은 투자자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저평가 가치주를 매수해 오랜 시간 보유하지 못한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투자이기 때문이다. 경험적 증거가 충분하고, 합당한 이론을 갖췄으며, 행동투자에 기반한다면 당신도 훌륭한 가치투자자가 될 수 있다.

 

내러티브보다 확률에 근거하며, 평균에 의존해야 한다.

가치투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올바른 행동이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감정의 지배

 

일반투자자 - 감정은 휴리스틱에 더 의존하게 만들어 확률과 원칙을 무시하고,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시각을 갖게 하며, 행동은 동질화하고 위험 지각 능력을 낮춘다. 휴리스틱은 생존과 직결된 급박한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투자에서는 절대적인 해를 끼친다.

 

감정은 지금 순간을 중요시한다. 감정이 가진 근시안적인 시각은 투자에서 가장 유리한 복리수익을 얻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행동투자자 월 스트리트에서는 현재보다 미래, 군중보다 개인,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 적게 움직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감정은 투자에서 심각한 방해가 된다.

 

감정편향은 순간의 감정 상태가 위험 지각을 왜곡하는 데서 시작된다. 상승장에서는 위험을 과소 평가하고, 하락장에서는 두려움에 지배된다. 그렇다고 감정을 배제하기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리처드 탈러가 연구한 심적 회계 개념은 돈이 갖는 상징성에 따라 지출과, 저축액이 달라진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환급이라는 명칭이 붙었을 때는 저축률이 높고, 보너스라는 명칭이 붙으면 지출이 많아진다. 단순하게 돈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은퇴설계에 큰 도움이 된다. 투자에서 용도별로 계좌를 나누는 것은 많이 알려진 방식이다. 이를 적극활용한다면 감정이 지배되는 투자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상은 자칫 무시될 수 있지만 수천 년을 이어져온 영적 수련이다, 투자시장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감점은 두려움과 욕심이다. 이 두가지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명상이다. 실제로 투자의 거장들은 명상을 생활화하고 있다.

 

인식 - 감정을 인식한다.(마음에서 벌어지는 일을 신중하게 관찰)

수용 감정의 상태를 이기려 하지 말고, 수용한다.

조사 감정이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떤 상태인지 신중히 조사한다.

비동일화 감정과 자신은 다르고, 감정보다 자신이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한다.

 

시스템을 만들어 충실하게 시스템의 규칙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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