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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2020~2021년 주식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정책에 따라 주식시장의 붐이 일어났다.

 

유동성이 넘쳐 흐르자 신규상장이 넘쳐났고, 더 빠르게 상장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한 SPAC 상장이 인기를 끌었다.

 

다음 차트는 CCIV라는 상장사의 주가 추이다. 전기차 회사인 루시드 모터스와 합병 루머가 돌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루시드 모터스는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던 기업이었고, 사우디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아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던 업체였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럭셔리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낳았다.

 

공식적으로 합병 협약을 하는 것을 DA라고 한다. CCIV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루시드 모터스와의 DA 공시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리고 점점 합병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주가도 미친듯이 뛰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DA공시가 나오고 주가는 바닥을 모르게 내려 앉았다.

 

말 그대로 소문에 오르고 뉴스에 떨어진 것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은 투자 시장에 오래된 격언이다.

 

이 격언에는 신경경제학의 비밀이 숨어있다.

 

인간의 두뇌는 실제로 주어지는 보상보다, 보상을 기대할 때 더 자극 받는다.

 

보상 기대 심리가 두뇌에 자극을 주면 반사영역의 뉴런이 요동을 친다.

 

제이슨 츠바이크는 자신의 저서 투자의 비밀에서 흥분을 유발하는 것은 대부분 만족감이 아니라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배가 몹시 고픈 당신은 먹을 음식을 생각하며 흥분한다. 실제로 맛있는 음식을 직접 먹을 때 보다 먹는다는 기대를 했을 때 반사영역의 뉴런이 더 요동친다.

 

소문은 우리를 흥분 시킨다. 대단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뉴스가 발표되면 기대심리가 사라진다. 감정의 공백이 생기고 미래가 예상했던 것 만큼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지각은 고통을 주고, 고통은 두려움이라는 자극을 두뇌에 전달해 편도체는 시장에서 떠나라고 압박한다.

 

신경경제학이 발달하기 전의 투자자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경험을 통해서 배웠다.

 

기대 심리로 오른 가격은 기대 심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추락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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