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American Civil War)은 1861년 4월 12일부터 1865년 4월 9일까지 북부연맹과 남부연맹 사이에서 벌어졌던 전쟁으로, 결과는 북부의 승리로 끝이 났다.
1865년 4월~ 1867년 12월까지 경기침체로 정의됐다.
1857년 오하이오 생명 신탁회사 파산으로 시작됐던 역사적인 첫 글로벌 경기침체는 1861년 공식적으로 끝났다. 1861년 링컨 취임 후 미국은 남부와 북부로 나눠져 전쟁을 벌였다. 이를 남북전쟁이라 부른다. 이 전쟁은 1861년 4월 12일부터 1865년 4월 9일까지 벌어졌고 양측이 큰 피해를 입었고 북측의 승리로 끝났다.
-우리는 적이 아니라 친구이고 동지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1865년은 4월 9일 남북전쟁은 종전됐고 그로부터 1주일후 4월 15일 링컨 대통령이 암살됐다.
1865년 4월부터 경기침체로 정의된다. 대통령의 암살로 정치는 혼란스러웠고 전쟁 중 무분별하게 발행된 그린백과 정부의 재정지출은 대규모 투기를 조장했다.
이 시기는 투기꾼들이 대규모로 나타났다. 그들을 향한 찬사와 비난이 동시에 존재했다. 투기꾼들을 설명하지 않고는 이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 전설의 투기꾼들을 알아보자.
물타기 창시자 다니엘 드루(1797 ~ 1879)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다니엘 드루는 아버지가 죽고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했다. 1812년 미영 전쟁이 일어나자 민병대에 입대했다. 그는 훈련만 받고 전투는 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입대 보상으로 받은 돈만 가지고 탈영했다. 그리고 서커스단에서 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했다. 트럭 운전수가 된 드루는 자신의 트럭으로 나르던 소를 외상으로 빌렸다. 돈은 지불하지 않았다.
그는 소를 팔기 전에 장거리 이동으로 지친 소에게 물을 주지 않고 소금만 먹였다. 그리고 거래 직전 소를 강가에 풀어주었다. 갈증에 지진 소떼는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셨고 몸무게는 늘었다. 당시 소는 무게로 가치를 평가하던 시절이라 이 같은 방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 이 수법이 물타기의 원조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기가 발각되자 드루는 여객선 사업으로 눈을 돌렸고 그곳에서 훗날 철도왕이 되는 반더빌트와 만나 악연이 시작된다. 반더빌트에게 주식을 배운 드루는 소를 팔던 시절 써먹었던 물타기 수법을 주식에도 똑같이 사용한다.
그는 1857년 경제공황으로 재정난에 빠진 이리 철도회사를 인수했다. 이사회를 장악한 그는 회사 주식을 공매도했다. 그리고 엄청난 물량의 주식을 시장에 풀어 주가를 떨어트리고 신주를 발행해 싼 값에 다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같은 주가 조작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866년 그의 숙적 밴더빌트가 나타나자 상황은 변했다.
철도왕 코닐리어스 밴더빌트(1794~1877)
드루와는 여객선 사업 당시 친구였지만 외모부터 성격까지 둘은 정반대였다. 훤칠하고 멀쓱한 외모의 밴더빌트는 철도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한 인물이었다. 드루와는 달리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고 우직하게 자신의 사업에 열중했다.
하지만 그 또한 사업 앞에서는 냉혈한의 모습을 보였는데 친아들과 양아들 모두에게 돈 앞에서는 냉정했으며 자신을 배신한 동업자는 법보다는(처리가 늦다는 이유로) 파산으로 되돌려줬다.
여객선 사업을 하던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고 사업을 크게 성공시켰다. 남북전쟁 당시 북부 해군에 증기선을 기증해 승리를 도왔다. 남북전쟁 이후 크게 발전하는 철도사업에 관심이 생긴 밴더빌트는 아들과 철도사업에 뛰어들고 성공을 거두자 여객선 사업을 접고 철도회사에 올인하게 된다. 주식시장에서도 뛰어났는데 다니엘 드루와는 달리 항상 거래내역을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밴더빌트는 여객선 사업에서 했던 것처럼 철도회사를 모두 인수해 독점하고자 했다. 이리 철도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이리 전쟁” 은 앤드류 존슨 대통령의 탄핵보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큰 사건이었다.
제이 굴드는 악덕한 자본가로 평해지는 사람이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으로 알려졌다. 다른 사람의 돈을 주가 조작과 사기를 통해 갈취했기 때문이다. 그는 재정적 위험에 처한 철도회사를 인수해 내부자 거래로 주가 조작했다.
다니엘 드루의 부하로 이리 철도회사의 2대 주주였다.
제임스 피스크는 남북전쟁 당시 목화 밀수로 돈을 벌었다. 이 돈을 투기로 모두 잃었지만 채권투기로 다시 큰돈을 벌었다. 그리고 다니엘 드루에게 고용되었다.
이리 전쟁
밴더빌트는 이리 철도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은 이리 철도회사 사장이었던 다니엘 드루가 알게 됐고 그는 제이 굴드, 제임스 피스크와 공모하여 밴더빌트의 재산을 가로채기로 한다.
1차 이리전쟁
자본이 훨씬 많았던 밴더빌트는 쉽게 이리 철도회사를 접수해가고 있었다. 철도 운임비를 낮춰서 이리 철도회사를 망하게 하는 치킨게임을 벌였다. 이는 그가 여객선 사업을 할 당시 효과를 본 적 있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드루는 싸진 철도 운임료를 이용해 과거 목축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소를 싼값에 운송하고 이득을 챙겼다. 밴더빌트는 이리 철도회사의 주식을 공개매수로 더 사들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매수하는 만큼 지분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다니엘 드루는 제이 굴드와 피스크에게 자신의 물타기 수법을 완벽하게 전수했다. 셋이 뭉쳐서 재무부의 허가를 받지 않는 신주를 마구잡이로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밴더빌트는 큰돈을 그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2차 이리 전쟁
뒤늦게 사실을 알아낸 밴더빌트는 자신에게 뇌물을 받은 판사를 밤중에 깨워 영장을 발부받았다.하지만 드루와 굴드, 피스크는 뉴욕의 법이 소용없는 뉴저지로 도망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시의원과 경찰 등에 뇌물을 뿌려 수사를 막았다. 2차전은 뇌물 전쟁이었다. 드루 일당에 뇌물을 받은 법관과 의원들, 그리고 밴더빌트에게 뇌물을 받은 사람들 간에 법률 전쟁이 벌어졌다. 결국은 더 많은 돈을 뿌린 밴더빌트의 승리로 끝나게 됐고 큰돈을 썼지만 결국 밴더빌트는 이리 철도회사를 인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면에는 굴드와 피스크의 배신이 있었다. 밴더빌트는 굴드와 피스크에게 접근해 드루를 축출하자 제의했다. 둘은 드루를 속이고 드루가 썼던 수법 그대로 드루를 이리 철도회사에서 축출하는 데 성공했다. 월스트리트에서 쫓겨난 드루는 힘을 잃었다. 그는 아직 큰돈을 가지고 있었지만 1973년 대공황 때 예전 같지 않은 투자실력으로 전재산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소 값을 치르지 않고 도망쳤던 고향에서 그는 죗값을 받으며 비참하게 죽었다.
밴더빌트는 죽을 때까지 큰 유산을 남겼으며 그의 가문은 그의 유산을 더 큰돈으로 불렸다. 지금도 밴더빌트 가문은 귀족 가문으로 남아있고 그가 남긴 기부금으로 지은 밴더빌트 대학이 지금도 남아있다.
제이 굴드와 제임스 피스크는 대통령까지 이용한 금 투기를 벌이다 미국 증시 대폭락인 1869년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어냈다. 이후 제이 굴드는 소송에 시달리다 모든 돈을 날렸고 제임스 피스크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살해당했다.
에디슨 제롬
1863년 주가조작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미시간-서던 철도회사 투자 실패로 그는 파산했다.
그리고 일 년 뒤 1864년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
레오나드 제롬
에디슨 제롬의 동생이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형과는 달랐다.
1957년 글로벌 대공황이 발생하기 직전 주가 최고점에서 주식을 모두 팔아 치워 큰돈을 벌었다. 그리고 월스트리트를 떠나 유럽에 정착했다. 그는 특히 이 당시 유행했던 과소비와 사치에 일인자였다. 그는 사교계에서 유명했다.
그의 딸 제니 제롬 역시 아름다운 미모로 영국 사교계에서 이름을 떨쳤는데
그녀는 요트 모임에서 만난 랜돌프 처칠과 결혼했다. 랜돌프 처칠은 전설의 투기꾼 말로보 공작의 후손이다. 말보로 처칠은 1720년 사우스 시 버블 광풍 때 고점에 모든 주식을 팔아 엄청난 돈을 번 걸로 유명한다.
그리고 그녀와 랜돌프 처칠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바로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정치가인 윈스턴 처칠 전 수상이다.
처칠은 외가와 친가의 투자 유전자를 물려받지는 못했는지 미국에서 강연료로 받은 돈을 모두 주식에 투자했으나 1929년 대공황과 맞물려 모두 잃고 말았다.
흥미로운 건 처칠 가문은 영국에서 왕실 소유가 아닌 유일한 궁전을 소유한 가문인데 블래넘 궁전이다.
궁전의 유지비가 부족했는지 다시 한번 미국 부자 가문과 결혼을 시도했는데 말로보 가문 적장자였던 말보로 공작 9세가 결혼한 상대는 밴더빌트 가문의 콘수엘로 밴더빌트였다.
헨리 킵
1860년대 전설의 투기꾼으로 애디슨 제롬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 그는 드루의 물타기 수법으로 미시간-서던 철도회사 주식으로 작전을 펼쳐 애디슨 제롬을 파산으로 이끌었다.
그는 블라인드 풀 조직을 결성해 철저하게 매수매도를 감추는 수법으로 투기를 펼쳤다.
앤터니 모스
헨리 킵과 동일한 블라인드 풀 조직을 결성해 작전을 벌였다.
그의 전성기는 대단했는데 그 역시 1864년 파산했다. 그의 파산으로 주식시장은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에서 쫓겨난 그는 비참한 말년을 맞이했다. 하숙집에서 사망했는데 방 값을 지불하지 못해 하숙집 주인이 그의 시체를 내어주지 않아 장례가 미뤄졌다.
헤티 그린
헤티 그린은 헐 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파는 방식만을 고수해 큰돈을 벌었다. 그녀는 과소비가 만연한 시대에서 구두쇠처럼 지독하게 아끼고 살았는데 그 탓에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무시를 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큰 돈을 유산으로 물려줬고 아들과 딸은 그녀의 유산을 더 크게 불렸다. 하지만 자식들 모두 상속자가 없었기에 유산은 사회에 환원됐다.
그녀의 지독한 절약 탓에 월스트리트의 마녀로 불리며 세간에 박한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녀가 투자자들에게 남긴 말로는
“헐값에 사서 비쌀 때 팔고 노련하고 구두쇠처럼 행동하며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헤티그린-
이 당시 아마추어 투자자들은 투기꾼들의 사냥감이었다. 많은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큰돈을 잃었다. 제임스 매드버리는 아마추어 투자자를 두고 다음과 같이 평했다.
“그들은 지나친 의심과 확신, 우둔함과 우유부단함의 희생양이 된다”
-제임스 매드버리-
주식 브로커들은 이들에게 주식을 담보로 큰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그래서 주식이 조금만 하락해도 그들은 파산할 수밖에 없었다. 1860년대는 넘쳐나는 유동성 탓에 투기가 만연했다. 주식뿐 아니라 금, 부동산, 구리, 석유 등등 모든 것에 투기를 했다. 마치 아편에 중독된 중독자들처럼 투기에 중독된 사람들 같았다. 투기와 버블의 역사는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투자에 도움이 된다.
1865년 04월부터 1867년 12월까지가 경기침체 기간이며 총 2년 8개월이다. 침체 기간 주가는 18.89% 상승했다.
이전 고점에서 침체가 시작되던 시점까지 1년 3개월간 주가는 -14.6% 하락했다.
이전 고점에서 침체가 종료되던 시점까지 3년 11개월간 주가는 -2.6% 하락했다.
이전 고점에서 침체 기간 최저가는 1년 5개월간 -20% 하락했다.
만약 침체 기간 최저점에서 만약 매수를 하고 최고점에서 팔 수 있었다면? 28%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기간은 1년 8개월이다.
물론 바닥에서 매수해 천장에서 파는 건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용을 잡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럼 조금 더 가능성이 있는 확률로 접근해 보자.
https://hedonia.tistory.com/36
경기침체의 정의는 위 글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공식 선언은 7~15개월의 시차가 있다.
경기침체가 선언되는 시점은 침체가 이미 7~15개월 진행됐거나 이미 종료된 후라는 말이다.
그럼 침체 시점에서 7개월 그리고 15개월 후 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침체가 시작되고 7개월 후 주식을 매수했다면 전고점 도달까지 1년 3개월이 걸렸고 13.6%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여러 번 말하겠지만 바닥에서 사서 천장에서 파는 건 어려운 일이다.
다음은 침체 후 15개월이 지난 뒤 매수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전 고점까지 11.7%의 상승을 보였다. 기간은 7개월 소요됐다.
cowles commission 지수를 참고해서 차트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1918년까지는 cowles commission 지수를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차트는 월봉입니다. 이를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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