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8단계
-1단계 나를 먼저 알기-
투자자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월 스트리트에 조언은 넘칠 정도로 많은 반면, 자신을 아는 투자자는 아주 드물다. 이런 상황은 이따금 재앙과도 같은 결과를 불러온다.
-제3의 부의원칙 중에서-
오늘날 투자 시장은 정보가 넘쳐난다. 투자자들은 넘쳐나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남들보다 빨리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모른 채 투자를 한다.
축구감독이 자신의 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상대팀만 분석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까?
자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조사해야 한다.
내적인 나와, 외적인 나다.
첫번째 내적인 나를 조사하는 이유는 성향 파악이다.
성향을 정확히 알아야 내게 맞는 투자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조용하고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한두 번은 남들 손에 이끌려 시끄러운 페스티벌이나 클럽, 파티에 갈 수 있다.
한두번은 만족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성향에 맞지 않는 곳에서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그만큼 긴 휴식이 필요하다.
이벤트로 한두번은 견딜 수 있겠지만, 취미가 될 수 없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성향을 무시한 채 남들 말에 이끌려 투자를 할 수는 있지만, 투자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면 금방 지친다.
사람은 지쳤을 때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쉬운 선택을 하게 된다.
투자에는 이만한 독이 없다.
자신이 투자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투자 성향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냐고?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
다만 욕심과 두려움에 빠져 파악하지 못했을 뿐이다.
투자에 앞서 뉴스를 뒤지면서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매는 시간보다, 자신의 성향을 찾는 시간이 더욱 값지고 자산을 지키고 불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외적인 나를 조사하는 이유는 성향에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 환경, 자산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편한 상황이나 환경을 피하지 않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지금 당신이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지금의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삶에서 혼돈을 줄이고, 질서를 재정립하며,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조던 B.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중에서-
때때로 사람들은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피하고 미뤄둔다.
문제를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다. 썩고 곪을 뿐이다.
문제를 직면했을 때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2년 안에 큰 목돈이 들어갈 계획이 있다면(결혼, 이사 등) 투자는 잠시 미루고 저축을 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
“어떻게든 되겠지” “2년 안에 투자로 돈을 벌 수 있겠지” 와 같이 자신의 상황을 무시한 채 투자를 하는 것은 성향과 무관하게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
투자에 앞서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자신의 주관과 투자 정체성이 없다면 어지러운 투자시장에서 남들의 말과 선동에 휘둘릴 수 있다.
무분별한 정보, 질투, 시기, fomo, 두려움, 욕심, 사기 등등 투자 시장에서 타인에 줄 수 있는 피해는 수없이 많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은 나 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것뿐이다.
투자에서 가장 큰 적은 시장도, 타인도, 정부도, 중앙은행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계속 이웃의 말과 행동, 생각을 알려고 애쓰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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