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고, 운동을 하면 원하는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다.
당장 눈앞에 있는 과자를 먹지 않고, 밖으로 나가 뛴다면 더 만족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 과자를 먹는 것은 즉각적인 보상이 주어지지만, 뛰는 것은 당장 만족을 주지 않는다.
과자를 먹는 것보다 뜀박질 운동이 건강에도, 몸매에도, 스스로 하는 만족에는 월등히 낫지만 우리는 그 반대로 행동한다.
이는 우리의 뇌 탓이다. 뇌가 그렇게 진화했다.
호모사피엔스는 20만 년 전에 태어났고, 그들의 뇌와 현재 우리의 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즉각적인 보상이 기대되면 도파민이 더 많이 분출된다. 도파민은 1분 내에 보상이 기대될 때 가장 많이 분출된다.
선사시대 호모사피엔스는 이 덕분에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현대 사회는 대략 40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본다. 우리의 뇌는 20만 년간 진화했는데 고작 400년의 현대 생활에 맞춰서 진화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음식도, 자본도 충분하지만 뇌는 그것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단기적 충동을 조절하는데 약점이 있다. 선사시대나 전시에는 굉장히 유리했지만, 현대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약점이 된다.
먹는 충동을 이기지 못해 비만이 되거나, 단기 트레이딩을 멈추지 못해 장기투자자 대비 낮은 수익률을 거두고, 노후 준비보다 사치품 소비에 더 열을 올린다.
고전 경제학자 어빙 피셔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말했다.
“먼 곳을 바라보는 우리의 능력은 왜곡되어 있으며… 그래서 미래의 즐거움을 원래보다 더 축소해서 바라본다.
-어빙 피셔-
살을 빼고 싶다면 단기간의 만족을 포기해야 한다.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단기간의 만족을 포기하고, 미래의 보상을 바라야 한다.
이것이 쉬웠다면 세상에 비만인구가 왜 늘어나고, 투자자의 손실비율이 왜 크겠는가?
본성을 거스르는 행동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우린 그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한다.
'투자 이야기 > 주식투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확증 편향 (0) | 2023.08.06 |
---|---|
예측의 함정 (0) | 2023.08.03 |
심리 계좌를 활용한 자산 관리 방법 (0) | 2023.07.30 |
바닥 잡기 (0) | 2023.07.27 |
투자 거장 -윌터 슐로스- (0) | 2023.07.24 |
세 번째 나의 투자 원칙 [체크 리스트] (0) | 2023.07.23 |
두 번째 나의 투자 원칙 [지수 투자] (0) | 2023.07.20 |
첫 번째 나의 투자 원칙 [지속성] (0) | 2023.07.20 |